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정부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상속세 부담 완화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간담회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속세 부담 완화 등 추가 인센티브를 요청했다.최 부총리는 국내 자본시장이 국민·기업·투자자 간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관투자자들이 밸류업
“인생은 60세부터 시작이고, 80살 되기도 전에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야.” 흔히 하는 말이라도 한 세기(世紀)를 살아온 학자의 깊이감은 다르다.26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한국강소기업협회가 주관한 포럼에서 ‘100세 넘게 살아보니 행복으로 가는 길은’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104세)는 자신의 말을 증명해 보이는 듯 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떻게 저렇게 기억력도 좋으시고 정정하시지”란 말이 들려왔다.김 교수는 이날 “나는 초등학교 선생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고민을 했고, 철학을 공부
건축 착공 면적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착공 면적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 착공 면적은 지난 2022년보다 31.7% 감소한 7568만㎡에 그쳤다. 지난 2022년에 전년 대비 18.1%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1.7% 줄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착공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7125만㎡) 이후 가장 저조했다.급등한 공사비,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2분기(4∼6월)부터 반도체, 선박, 자동차·자동차 부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수출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4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토대로 12일 이와 같이 밝혔다.EBSI는 무역협회가 매 분기 시작 전 2주에 걸쳐 2천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중간값인 100을 기준으로 잡고 이보다 높으면 무역 전망을 밝게,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2분기 전체 EBSI는 116.0으로 2021년 2분기(120.8) 이후 12분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해 "왜 국민이 이렇게 다 낡은 집에서 살아야 하느냐"며 "(규제 완화가) 지금은 늦으면 늦었지 빠르지 않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건설경영 최고경영자(CEO) 과정' 조찬 강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규제 완화에 대해) 철두철미한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가 필요한 이유로 "법률적으로 개인의 적절한 재산권 행사를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명분이 많지 않다"며 "경제적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많은 부처에 산재한 외국인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이민청 설립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정책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8일 중견련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중견련을 방문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고용 활성화, 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해 해외의 우수한 전문 인력이 장기간 취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우수 인력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합리적인 임금으로 외국인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이른바 '돈나무 언니'란 별칭의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17일 마켓워치 보도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521만달러(약 469억원) 규모다.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다.마켓워치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경연은 15일 발간한 '경제동향과 전망: 2024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세계 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로 회복세를 타겠지만, 내수는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와 정책지원 여력 약화는 경기 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민간 부채 리스크에 대한 원활한 대처 여부가 올해 성
소상공인연합회는 오세희 전 회장이 총선에 출마하자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14일 관련 단체에 따르면 소공연은 최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까지 수석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는 성명문을 전날 발표했다.이는 오세희 전 회장이 지난 6일 사임서를 제출하고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총선 비례대표 출마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오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20명에 포함된 바 있으며, 기존 임기는 오는 8월 말까지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3월이라서 봄인 게 아니라 따뜻해져야 봄인 것처럼 지표상 회복 흐름과 달리 체감경기는 여전히 온기 확산이 더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건설투자는 지난해 말부터 수주 부진의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의 영향으로 취업준비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잡힌 회복으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레딧은 미국의 '디시인사이드'라고 불릴 정도로 미국 내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커뮤니티로 최근에는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레딧의 주식을 수백억원대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레딧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레딧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9800억원)를 조달할 전망
올해 들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16차례나 사상 최고를 갈아치우는 등 주가가 생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일각에서는 거품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데다 기업 실적도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전형적인 거품 시기와는 거리가 있어 상승의 근거가 충분하다는 반박도 나온다.1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올해 16번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증시 개장일 3번 중 1번 꼴로 이전의 기록을 새로 썼다. 이 탓에 S&P 500 '거품론'이 불거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수출은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면 내수는 둔화 중이라는 국책연구원의 경기 흐름 판단이 유지됐다. 일부 내수 지표의 '플러스'는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고 봤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가 지속됐으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일부 내수 지표의 증가세에도 KDI는 "여전히 고금리 기조로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다"고 판단했다.상품 소비인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0.6%, 0.8% 올랐다. 그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7일(현지시간)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물가 하락세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6일(현지시간)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은 이날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물가상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진단이 나왔다. 그간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물가를 적절한 수준에서 통제하며 마침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에서도 점점 벗어나고 있다는 전망이다. BIS는 4일(현지시간) 분기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각국 중앙은행의 성과를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했다.보고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두고 "중앙은행들이 단호한 조치로 인플레이션이 굳어지는 것을 막았다"며 "경제활동은 놀랄 만큼 탄력적으로 움직였고 금융 시스템도 잘 유지됐다"고 평가했다.또 "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급등 랠리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전기차(EV)에서 AI로 시장이 뒤집히면서 엔비디아가 테슬라의 후계자(Successor)가 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 회사를 비교하면서 엔비디아가 테슬라처럼 주가 급등기 이후 큰 폭의 하락장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매체는 "엔비디아의 놀라운 상승세가 S&P 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얼마 전까지 기술 혁신의 꿈으로 치솟았다가 희망이 실망
“최근 세계시장이 분절화되면서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었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내에서는 저출산, 지역소멸, 기후변화 대응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3년 추가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2024년 2월~2027년 2월 임기)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은 내달 21일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절친이자 가장 중요한 사업 동반자였던 고(故) 찰리 멍거를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설계자'였으며 형님이자 아버지 같은 사람이었다고 표현하며 추모했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AP통신 등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지난해 11월 28일 향년 99세로 별세한 멍거에 대해 이같이 찬사를 보냈다.그는 '찰리 멍거-버크셔 해서웨이의 설계자'라는 제목의 주주 서한 서문에서 멍거가 1965년 자신에게 "괜찮은 기업을 멋진 가격에 사는 것을 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계획과 관련해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 신중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이 연일 올해 인하 방침에는 공감하면서도 인하 시기와 관련해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면서도 너무 이르게 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하커 총재는 이날 델라웨어주 행사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