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기록적인 정부 부채, 글로벌 무역시스템을 분열시킬 수 있는 지정학적 긴장, 낮은 생산성 지속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저성장 미래가 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런 분석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최근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나왔다.심포지엄에서는 기술 혁신과 공공부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중 갈등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는 글로벌 합의가 약화한 가운데 국제무역 상황과 관련된 전망 등 다양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지속 중인 국내외 식료품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이상기후 등으로 국제식량가격이 상승할 경우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부담이 증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은 28일 경제전망보고서에 실린 '국내외 식료품물가(food inflation)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보고서는 최근 국내에서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끊임없이 스피크 아웃(Speak-Out·의견 개진) 하세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문제를 모으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회장은 전날 이천포럼 마지막날 행사에 참석해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와 행복의 시작점으로 구성원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강조했다.최 회장은 구성원들과 함께한 대화로 포럼을 마무리하며 “딥 체인지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스피크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31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지 청장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일일 확진자 수 집계와 관리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시점"이라며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하고자 한다"고 했다.지 청장은 "3년 7개월 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 집계는 중단된다"며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지난 3년간 위기이자 기회인 코로나19의 시대를 지나왔고, 2035년 다가올 기술의 변곡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18일 오전 강원도 정선 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 타워에서 열린 ‘인간과 로봇의 공존시대, 길에서 길을 묻다’ 경영특강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이날 강연은 HDI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신문이 후원하는 HDI 정선 하계포럼의 일환으로 준비됐다.손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로봇 밀도는 세계 1위지만 노동생산성은 27위인 한국의 현황을 짚어보는 한편, 진정한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
“2016년 당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면서 예고됐던 ‘디지털 대전환’은 코로나19가 도래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올해에 들어서는 챗GPT까지 등장하면서 그 속도가 훨씬 더 빨라졌습니다. 인류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디지털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로 진화하면서 사회도 ‘뉴노멀’에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최재봉 성균관대학교 부총장은 17일 오후 강원도 정선 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 타워에서 열린 HDI 정선 하계포럼에서 경영 특강 ‘초거대AI의 등장과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전략’을 진행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HDI 정선 하계포럼은 HDI인간
“75세까지의 연령이라면 일반 성인과 똑같은 진단, 처방이 먹히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75세부터는 그 이전 연령과는 완전히 다른 신체를 가지게 됩니다. 한국 사회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그러한 노인들을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규모로 맞아들이게 됐습니다. 75세의 노인들이 우리 사회의 ‘신인류’라 부를 수 있는 이유입니다.”이시형 세로토닌문화 원장은 오종남 인간개발연구원 회장과의 대담에서 대한민국성장의 시대를 열어온 노령층 세대를 ‘신인류’라 칭한 이유를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대담에서 초고령 시대 노령층의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투자·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5년에는 AI 기술에 대한 글로벌 민간투자 규모가 1600억달러(약 21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조지프 브리그스와 드베시 코드내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미국 매체 폭스비즈니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AI에 대한 전 세계의 민간 투자는 2022년 919억달러(약 123조원)에서 올해 1102달러(약 147조원), 2025년 1584억달러(약 212조원)로 향후 3년간 급
신용보증기금은 2년 연속 환경보호 실천과 지역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위한 리사이클링 물품 기부 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신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굿사이클링 캠페인’ 참여를 통해 모아진 의류와 신발, 잡화 등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 1191점을 지난 10일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단체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굿윌스토어 본부에서 제출한 활동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기부된 1,191점의 물품은 약 2501kg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와 소나무 379그루의 식재 효과가 있는 등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현재 주택시장이 불황기 저점에 도달했다며 회복까지 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14일 국토연구원의 '주택시장 경착륙 위험 완화 정책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올해 2월 4국면 후반(침체기) 또는 5국면 초입(불황 혹은 저점)으로 진입한 뒤 6월까지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올해 2분기 집값은 장기균형수준과 비교해 전국 1.0%, 수도권 1.0%, 6개 광역시가 0.5% 높은 것에 그쳐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주택시장지표와 순환국면 분석 결과 주택시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내 경기 부진 흐름을 반전시키기 어렵다고 11일 내다봤다.이날 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위기(2009∼2011년)와 코로나19(2020∼2021년) 등 위기가 닥쳤던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실적의다.주요 내수 부문 성장률을 살피면 민간소비는 2.1% 소폭이나마 오르겠지만, 설비투자는 -2.3%, 건설투자는 -0.7%로 역성장이 전망됐다.먼저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임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20대 고용률이 29개월 만에 다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 20대 초반의 고용 부진이 누적되면서 15∼29세 청년층 고용률 하락 폭도 커졌다.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이 하락한 건 2021년 2월(-1.7%포인트)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이다.20대 고용률은 2021년 말 이후 매달 3∼4%포인트 상승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증가 폭이 축소돼 올해 1.0%포인트 밑으로 내
최근 한국경제가 반도체 경기의 부진이 완화 등의 요인으로 반등을 시작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8월 경제 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했다.앞서 KDI는 지난달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한 데 이어 이달에는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경기의 부진이 완화된 점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올 상반기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4월에 1.3% 감소했다가 5월에 8.1%로 반등한 뒤, 6월에 21.6% 늘어 큰 폭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입을 열었다. 버핏 회장은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한 일에 대해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달러(약 1조3000억원)어치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사들였다"며 "그리고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은 우리가 다음 주 월요일에도 100억달러어치 국채를 살지일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중소기업이 성장해 법률상 중소기업이 아니게 되면 지금까지 없었던 억 단위의 연간 손실을 보게 됩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과도한 보호정책 아래에서 성장을 원치 않는 ‘피터팬 증후군’에 빠지면서 대기업과의 1인당 생산성 격차가 너무 커져버렸습니다. 앞으로는 중소기업이 중견 또는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조동철 KDI 한국개발연구원장은 인간개발연구원 주최로 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75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기업 경영자, 인
지난해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8.2% 감소해 주요국 중 세 번째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을 통해 집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2142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3만4998달러)보다 8.2% 줄었으며 감소율이 주요 47개국 중 일본(-15.1%), 스웨덴(-8.5%)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47개국에는 세계경제규모 30위권 국가와 OECD 회원국이 포함됐다. OECD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지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굴스비 총재는 3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9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온 이 황금길은 승리가 될 것이며, 현시점에서 볼 때 확실히 가능하다”며 “경기침체를 촉발하지 않고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올해 FOMC의 통화정책
2016년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수출 급감 요인으로 뽑히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의 주요 키워드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중국 내수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개․국․공․신’(개인, 국조(애국소비), 공능(기능), 신식화)으로 꼽았다.31일 코트라의 중국 내수 시장 보고서 ‘내수 소비시장 체력 기르는 중국, 유망분야는’에 따르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 6.3% 성장, 상반기 5.5%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코트라는 성장 요인으로 코로나 팬데믹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9회 연속 인상 행진을 이어갔다.다만 이후 금리인상의 의지를 이전만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아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며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5월부터 역전된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이로써 0.75%포인트로 벌어졌다.28일 금융권과 외신 등에 따르면 ECB는 2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관련해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27일 오전 추 부총리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며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며 "내외금리차가 2.00%포인트까지 확대돼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