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투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이 계속될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 것에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집값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연이어 부동산 신중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먼저 이 총재는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만약 자녀들(젊은 세대)이 대출로 집을 사려고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나'는 질문을 받자 "부동산 대마불사, 부동산 투자는 꼭 성공한다는 생각이 잡혀있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할 이 과거
600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이 예측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국내 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도전장을 내민다. 디지털화와 융·복합화, 오픈이노베이션을 무기로 내세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이 개최됐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사회 안전망이자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수준과 관련해 무엇도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필요시 인상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연말 금리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파월 의장은 8일(현지시각)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우리는 아직 3월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자료들을 검토할 때까지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앞서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반등 국면에 들어섰지만 물가 재급등을 막기 위해 조기 금리 완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8일(현지시각) CNN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고용시장과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거론하며 이들 국가의 경제가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성장 전망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며 "올해 우린 아마도 글로벌 경기침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우리나라가 외국인 '투자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주관한 주한 미국기업 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미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한미 양국 간 굳건한 신뢰를 토대로 민간의 교류·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현안을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만약 자녀들이 대출로 집을 사려고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나"라는 질문에 "부동산 대마불사(쫓기는 대마가 위태롭게 보여도 필경 살 길이 생겨 죽지 않는다는 격언), 부동산 투자는 꼭 성공한다는 생각이 잡혀있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이 과거 트렌드가 미래에도 계속될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답했다.아울러 "이자율 등 생각할 때 젊은이들이 자기 능력
한국무역협회(KITA)가 한국 수출 산업 기반이 약화되는 원인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인구 감소 현상을 지적했다.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 인구통계 연구소와 벨기에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방문해 유럽의 인력 부족 문제와 출산율 감소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논의했다면서 7일 이와 같이 밝혔다.협회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에서 인구구조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콜린 씨슬루나 수석보좌관은 정 부회장과 만나 "EU도 한국처럼 출산율 감소, 인구 노령화 등 지속 가능한 역내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
정부가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가 없고 일부 피해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거센 진통과 비판이 예상된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입장 발표' 회견을 열고 국내적 의견 수렴 및 대일 협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런 방안을 밝혔다.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이 2018년 3건의 대법원 확정판결 원고들에게 판결금 및 지연이자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정부·공공기관 등이 총 100조원의 재정·투자를 집행했다. 정부는 신속한 재정집행과 관리 강화를 위해 집행 실적이 우수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지원 인센티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1/4 분기 재정 신속 집행 상황 점검 및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올해 상반기 경기 하강에 대비해 중앙·지방·지방교육 재정과 공공기관 투자, 민간투자사업을 모두 합쳐 상반기 중 역대 최대 규모인 383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
올해 1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한미 금리 역전이 채권자금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손승화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3일 한은 블로그에 게시한 '최근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출 배경과 평가'라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한은에 따르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 2020~2021년 중 대규모 유입된 이후 지난해에도 연중 대체로 순유입됐으나 12월부터 해외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큰 폭의 순유출을 나타냈다.채권자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12월 27억3000만달러
테슬라 주가가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한때 8% 폭락했다.1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른바 '반값 테슬라'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테슬라 경영진은 전날 공개한 '마스터플랜 3'를 통해 전기차 제조 공정을 개선해 차세대 차량의 조립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측은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테슬라는 월가가 기대했던 반값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더 공개하지 않았고 애널리스
통계청이 최근 한국 경제의 저점을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년 5월로 잠정 설정했다. 이로써 2013년 3월 저점 이후 86개월간 지속됐던 하나의 경기 순환기가 마무리됐다.통계청은 제12순환기의 경기저점으로 2020년 5월을 잠정 설정했다고 2일 밝혔다.통계청은 경기순환변동 과정에서 국면이 전환되는 시점으로 정점 또는 저점을 판단해 기준순환일(Reference Date of Business Cycle)로 정한다.이를 위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움직임과 당시 경제 여건, 전문가 의견 등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일(현지시각)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또는 50bp 양쪽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줄였으나 3월 회의에서는 다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 중 대표적인 매파
EU(유럽연합)이 콘텐츠 사업자(CP)에게 망 이용 대가를 부과하는 법안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티에리 브르통 EU 내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첫 번째 키노트 세션 연설에서 "막대한 투자를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자금 조달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EU는 최근 '기가비트 연결법'(Gigabit Connectivity Act, 가칭) 발의를 앞두고 최근 소비자와 업계 등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의견 수렴
한국신용평가는 다올투자증권이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매각으로 우발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한신평은 27일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약 1440억원 규모의 지분 매각이익이 발생해 이 회사의 별도 기준 자본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지분 매각이익은 총 매각금액 2125억원에서 별도 기준 지분의 장부가액 685억원을 제외해 산출한 금액이다.한신평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에서 우발부채의 비중은 93% 수준으로 동종업계 다른 회사의 평균치보다 높은 편
최근 몇 년 사이 가상화폐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규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에 가상화폐에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회원국들의 가상화폐 정책 대응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9개 사항이 담긴 정책문건 '가상화폐 자산 관련 효과적 정책 요소들'을 발표했다.이 문건의 첫 번째 제언은 각국이 통화정책 틀을 강화해 통화 주권과 안정성을 지키는 동시에 가상화폐에 법정통화나 공식 화폐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IM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가운데 미 서비스 부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각) 임금과 물가가 서로를 견인하며 연쇄적으로 오르는 악순환과 유사한 조짐이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의 식당 주인 맷 팔리는 "식자재 가격과 임금 인상 때문에 메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특히 지난해 12월 이 지역 실업률이 2.3%로 낮은 상황에서 "설거지 담당 직원 시급이 17달러(약 2만2100원)에 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상 기조가 끝났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중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책여건 불확실성도 높아 기준금리의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향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최종금리 수준, 중국 경기 회복 영향, 부동산 경기, 금융
현재 3.5%인 한국의 기준금리가 물가 상승 여파로 연말 3.75∼4.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발표한 '2023년 기준금리 예측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과 국내 물가 불안으로 국내 금리의 인상 압박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한경연에 따르면 둔화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을 키우면서 연준이 상단 기준 4.75%인 현재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물가 불안도 국내 기준금리 인상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85억원의 예산을 가결하고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과 선진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올해 사업계획과 85억4252만원의 예산안을 승인·확정하고, 차기 회장(노연홍 전 식약청장) 선임과 고문 위촉(원희목 회장) 건을 보고받았다.총회는 올해 사업목표인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16개 핵심과제를 담은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이행하기 위한 예산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