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가운데 미 서비스 부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각) 임금과 물가가 서로를 견인하며 연쇄적으로 오르는 악순환과 유사한 조짐이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의 식당 주인 맷 팔리는 "식자재 가격과 임금 인상 때문에 메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특히 지난해 12월 이 지역 실업률이 2.3%로 낮은 상황에서 "설거지 담당 직원 시급이 17달러(약 2만2100원)에 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상 기조가 끝났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중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책여건 불확실성도 높아 기준금리의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향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최종금리 수준, 중국 경기 회복 영향, 부동산 경기, 금융
현재 3.5%인 한국의 기준금리가 물가 상승 여파로 연말 3.75∼4.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발표한 '2023년 기준금리 예측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과 국내 물가 불안으로 국내 금리의 인상 압박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한경연에 따르면 둔화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을 키우면서 연준이 상단 기준 4.75%인 현재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물가 불안도 국내 기준금리 인상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85억원의 예산을 가결하고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과 선진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올해 사업계획과 85억4252만원의 예산안을 승인·확정하고, 차기 회장(노연홍 전 식약청장) 선임과 고문 위촉(원희목 회장) 건을 보고받았다.총회는 올해 사업목표인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및 16개 핵심과제를 담은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이행하기 위한 예산 편성
한국신용평가가 21일 현재 건설업계의 신용위험이 상위 건설사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한신평은 전날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부 지방 소재 소규모 건설사들의 부도에 이어 이달 시공 능력순위 100위 이내 건설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이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해 건설사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우 건설경기 이외에 최대 주주 관련 리스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현재 산업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고 금융시장 경색이 장기화하면 점차
프롭테크 기업 직장은 부동산 시장이 본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가격 안정'이 뽑혔다고 밝혔다.20일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객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6중 42%가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26.2%)가 뽑혔으며, 수도권, 지방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토균형발전(12.2%), 주거약자 복지 구현(11.5%)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국토교통 개발(4.4%) 순이었다.특히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응답 결과가 큰 차이를 보였다. 유주택자는
최근 한국 경제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첫 공식 진단이 나왔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의 '경기 둔화' 진단은 2020년 코로나19 충격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첫 언급이다.정부는 지난해 6월 그린북에서 '경기 둔화
체취(몸에서 나는 냄세)가 어떤 사람은 향기로 다가오고 어떤 사람은 역겹게느껴져 부담이 되기도 한다. 유전자 때문이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냄새를 통해 나와 적합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체취가 맞는 사람은 서로 적합한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이다. 내가 갖고 있지 않은 튼튼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코로 구별해 내는 것이다. 체취가 맞을수록 튼튼한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미국 시카고大 연구팀은 체취와 관계된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일수록 그 여성이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와 일치
안슐라 칸트 세계은행(WB)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각)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견고하며 세계 경제가 둔화세를 넘어서면서 한국 경제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칸트 사무총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방기선 제1차관과 만나 한국 경제에 대한 세계은행의 견해를 묻는 방 차관의 말에 이같이 언급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칸트 사무총장은 면담에서 "한국은 세계은행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한국이 국제개발협회(IDA) 20차 재원 보충을 지원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과거 IDA 수원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이 부채한도 협상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CEO가 채무불이행(디폴트)는 재앙이라는 우려까지 표했지만 사태는 계속 공회전 중이다.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현재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르면 7월에 디폴트 사태에 빠질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까지 나왔다.미국 의회예산국(CBO)은 15일(현지시각) '연방 부채와 법정 한도' 보고서에서 "부채한도 도달에 따라 재무부는 특별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부채 한도에 변화가 없으면 특별 조치를 이용해 차입하는 정부의 능력이 현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시작으로 많은 빅테크 기업이 AI 챗봇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앞으로 이 분야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다.”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조만간 AI 챗봇 서비스가 반도체 수요의 핵심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박 부회장은 “AI 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라면서 “IT 기술은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하며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이하 메인비즈협회)는 1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121회 굿모닝CEO학습’으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강연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이번 강연에서 정 교수는 ‘혁신 리더의 뇌 활용법’ 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으로 성공한 리더의 특징과 혁신적인 리더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했다.메인비즈협회는 정 교수에 대해 현재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 및 융합인재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으며, 100만 권이 넘는 베스트셀러 과학서적과 네이처 학술논문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거래 내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경제 플랫폼 제작에 나선다.지난해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로 홍역을 치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진행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장 대표가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지난해 11월 25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그는 "지난해 벌어진 모든 일에 사과드린다"며 "누구나 거래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경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블록체인상에서 무언가 '몰래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글로벌 기후위기, 폐플라스틱 문제 등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재활용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1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나 사장은 스키노뉴스 인터뷰에서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더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석유가 아닌 재활용 소재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13일 초고령화 시대 생명보험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속성장 기반 강화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정 회장은 이날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생애 전반을 보살피는 생명보험의 토탈 라이프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적, 개인적 트렌드 변화에 정교하게 대응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생명보험협회는 사적연금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사적 연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 강화를 위해 장기 연금 수령을 유도하고 퇴직 연금의 경우 장기 연금 수령 시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대형 증권사의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일반환전 업무를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환영 의사를 표했다.금투협은 13일 입장문에서 "기재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외환 제도 개편 방향에 그간 협회와 업계가 지속 건의해온 증권사의 일반 환전 업무 허용 내용이 포함됐다"며 "환영과 기대를 표한다"고 말했다.앞서 기재부는 지난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 외환 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여기에는 대형 증권사도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을 만나 "조직 내 다양성은 곧 신성장 동력 발굴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신임 임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다양성이 존재하는 조직은 생산 효율이 20~30%가량 높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신임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관계를 만드는 역할뿐 아니라 조직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추세며, SK그룹 또한 기존 고정관념을 벗어나
이른바 '월가의 왕'이라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굳어질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최근 미국의 1월 노동시장 지표가 호황으로 나타나자 지난 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과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고위 인사들도 시장 전망보다 금리를 더
"집은 공간이 아닌 사람 중심이어야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창립 48주년을 맞은 인간개발연구원이 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48주년 창립기념회 및 제2069회 경영자 연구회'에서 건축가 서현 서울대학교 교수가 던진 화두다.이 날 강연자로 나선 서현 교수는 주택은 천편일률적인 공간과 디자인에서 벗어나 '사람의 마음이 담긴 집'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들어가도록' 지어진 집 세 채를 소개했다.마음이 담긴 집 첫 번째 사례는 ‘문추헌’(충청북도 충주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각) 시장의 예상을 깨고 호조를 나타낸 1월 노동시장 지표에 대해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를 입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1월 고용 통계에 대해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고용 통계가 이 정도일 줄 알았다면 지난주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도 "(긴축 정책이) 왜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절차인지 보여준다"고 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