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다수의 시장참가자가 실시간으로 투자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게임스톱 사태'와 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참가자들의 군집행동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충분한 금융지원과 금융안정 추구는 일견 상충하는 정책과제들로 볼 수 있겠으나 코로나19 위기의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1일 "토지와 건물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서울에서도 평당 1000만원대 아파트를 얼마든지 분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반값아파트 시행을 위한 토지 분리형 분양주택 특별법을 이번 주 발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과거 제도권에서 추진한 반값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해 강남 등 수요가 몰리는 도심 한복판에는 안정적 거주에 초점을 둔 환매형 반값 아파트를,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지역에서는 시세차익도 가능한 분양형 반값아파트를 공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걸맞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혁하고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8일 인간개발연구원 주최로 롯데호텔서울 밸뷰룸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교육은 미래 인재를 키우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신년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산업화시대 선진국 지식을 빨리 수입해서 많은 기술자와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거의 성공 모델은 이미 시효가 지났다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On-line Off-line 하이브리드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오 총장은 "전 세계 온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올해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으로 삼아 시장의 신뢰를 더욱 키워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SK 구성원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안전망이 튼튼하게 구축돼야 SK그룹 성장도 담보될 수 있다면서 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조 의장은 26일 열린 올해 첫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성장 비전에 대한 스토리 제시만으로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경영환경의 변화 속도보다 더 빠른 실행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하고 실행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유럽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ECB는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PP)의 채권매입 규모는 1조8500억 유로(약 2472조원)로, 순매입기간은 2022년 3월 말까지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
스마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을 창의적으로, 삶은 공동체 중심으로, 도시는 사람을 먼저 앞세우는 방식의 혁신이 있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인간개발연구원 주최로 2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소노펠리체 컨벤션 3층에서 열린 경영전략 세미나에서 김홍진 워크이노베인션랩 대표는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려면 성실•노력 중심의 관리방식 업무를 소통•협업•집단지성을 앞세우는 창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삶의 방식에 있어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기반으로 지구환경을 돌보고 공동체 복원, 출산•육아•교육을 조화롭게 구축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최근 주식시장 과열 우려에 대해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며 "'빚투'(빚내서 투자)로 투자할 경우 가격 조정에 따라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연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코스피 급등을 버블(거품)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주가 동향과 지표를 봤을 때 최근의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대단히 빠르다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너무 과속하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
신동빈 롯데회장이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명확한 미래 비전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 성장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3일 열린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다. 이는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각 사 대표이사, 롯데지주 및 4개 부문 BU 임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VC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 디지털 부문의 인사·예산을 빅테크(대형 IT기업)처럼 파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손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CEO 등 임직원 50여명이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5월 ‘디지털 우선, 모든 것 변화(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을 그룹 디지털 비전으로 선포하며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아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포항·광양 현장을 찾아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 확보와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8일 광양제철소를 찾았다. 전날에는 포항제철소를 찾은 바 있다.광양제철소에 도착한 최 회장은 포스코노동조합 광양지부와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자동차강판생산공장, 리튬생산공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자동차강판 등 철강사업은 타사와의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하고, 2차전지소재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리튬 등 원료부터 양극재, 음극
IMF보다 더한 미증유의 위기에 내몰린 전국의 소상공인들은 건국 이래 최초의 영업정지와 영업 제한 등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신용평가사들의 조사 결과,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내부적으로는 체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거듭나 전국 2000여 곳의 소상공인 업소에 무료방역을 하고,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K.tag' 업체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상공인 혁신의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국민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대면시장이 붕괴되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거나 장사를 접게 된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나마 버티는 곳에선 신기술로 무장한 무인주문기가 직원을 밀어내고 있다. 대량실업자가 쏟아진 IMF 외환위기 사태만큼 고용상황이 나쁘다는 말까지 나온다. 문제는 향후 경기가 회복돼도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코로나 이후 부동산, 대리운전, 음식 주문‧배달, 숙박, 택시 등으로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플랫폼산업은 오늘날 고용시장의 현실을 잘 드러내고 있다. 플랫폼산업은 사람 얼굴 보기가 두려워진 우리 사회 곳곳을 연결하면서 국민이 큰 불편 없이 생활을 영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정의선 체제가 출범한 후 현대차그룹이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언론에 발표된 두 개의 굵직한 뉴스는 향후 현대차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첫 번째는 그룹의 임원인사에 나타난 새로운 흐름에 관한 소식이다.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된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은 ‘세대교체’와 ‘미래사업 강화’로 요약된다. 세대교체 측면에서 살펴보면, 김용환, 정진행 등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부회장단 및 기존 사장단이 고문으로 위촉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다. 공석이 된 부회장 자리는 따로 임명하지 않아 정의선 회장이 새롭게 들어서는 사장단과 호흡을 맞춰 직접 조직을 정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한편 미래사업 강화 측면은 4
"폐플라스틱은 쓰레기가 아닌 자원입니다. 귀중한 순환자원(폐기물 중 인체나 환경에 유해성은 없고 경제성이 있는 자원) 연료로 활용해야 합니다"민남규 자강산업 회장은 17일 오전 7시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3층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제2031회 HDI지혜산책' 조찬 포럼에 연사로 나와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가벼운데 튼튼하고 가격도 저렴한 플라스틱은 오래 전부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지만, 지구촌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받는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분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쪼개져 토지과 해양에 쌓이게 되고, 결국 인류의 건강까지 헤치는 결과를 낳는다. 민 회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회는 지난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 정부·여당과 재계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제 3법이 국회에서 가결이 되었지만, 대립하는 과정에서 일부 조항이 원안에서 수정되어 재계와 시민단체가 모두 반발하는 등 이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공정경제 3법은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말한다. ‘공정경제’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에 통과된 법들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및 대기업집단의 부당한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됐다. 반면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기업규제 3법’ 혹은 ‘규제 3법’이라 부를 만큼 반발이 심하다.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공정거래법 제정안 중에서 공정위의 전속고발제를 폐지하는 안이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진통을 겪어온 배달의민족이 전격적인 상생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상생행보는 대 정부, 지자체, 노동계, 소상공인 등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업계에서는 ‘기업 결합 심사를 앞두고 사회 각계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것’이라는 평가부터 ‘포용적 플랫폼으로 기업경영의 방향을 확고히 잡은 것’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지난달 22일 배민과 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사이에 체결한 단체협약이다. 직접 고용관계가 없는 개인 사업자 신분의 라이더를 상대로 일하는 조건과 처우 등을 놓고 양 측이 6개월여의 협상 끝에 최종 타결안을 마련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 플랫폼업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평가 받는다. 이번 협약으로 배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아시아나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을 준비중이다. 그동안 기안기금 대상에서 LCC를 제외했던 정부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어려운 기업은 많고 재원은 한정적인 상황에서 오너일가의 고통분담이 없는 혈세 투입은 안 된다는 지적이다.제주항공은 유동성 위기다.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에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적자다. 상반기 말 기준 부채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875%에 달한다. LCC 업계에 출혈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친 탓이다.제주항공의 기금 신청 규모는 올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면서 정부가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었
지난 15일 ‘술판워크숍’ 논란을 불러온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배동욱 회장이 회원들에 의해 탄핵을 당했다. 하지만 배 전 회장은 이에 불복하고 법원에 탄핵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배 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소공연의 전임 임원과 사무국 직원들이 짜고 정부의 지원금 160억원 중 상당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배 전 회장은 지난 6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소공연 워크숍에 걸그룹을 불러 술판과 춤판을 벌여 여론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이어 정부의 보조금으로 구입한 도서를 회원들에게 판매한 의혹, 소공연에서 발주하는 경조사용 화환을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화원에 몰아준 의혹, 소공연 회원 가입시 제출한 서류를 위조한 의혹 등 끝없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게다가
얼마 전 싸이월드(Cy World)가 종료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IT업계에 종사하는 한 지인은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을 능가할 수 있었지만 쓸데없는 규제로 망가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싸이월드가 페이스북보다 먼저 출발했고 친구를 연결하는 시스템이나 수익모델 등도 페이스북보다 한 수위였다는 평가였다.주지하듯이 페이스북은 창시자인 주커버그를 세계 최고의 갑부 반열에 올려놓은 컨텐츠다. 지인의 평가가 맞는다면 주커버그가 벌어들인 돈은 모두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것이다.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은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킨다. BTS가 팔고 있는 것은 듣기 좋은 단순한 음악이 아닌 대한민국의 혼(魂)이고 정신이다. ‘Made in Korea’가 아닌 ‘Republic of Korea’라는 의미다.그러
서울시가 다음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로배달 유니온'에 입점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착한 수수료 배달앱으로 16개 배달플랫폼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다.서울시는 소상공인 매출과 직결되는 배달수수료 부담을 낮춰줌으로써 실질적인 매출을 높이고 후발·소규모 배달플랫폼이 가맹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로배달 유니온을 출범시켰다. 경기도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절감시켜 주겠다는 목적으로 오는 9월 공공배달앱을 출범시킬 계획이다.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 민간 배달앱은 광고료와 수수료를 합한 가맹점 부담이 6~12%인데, 공공배달 앱은 이보다 최대 10%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하지만 시장에서 활성화될 지는 미지수다. ‘실탄’이 없기 때문이다. 배달앱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