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그 명호를 부르는 것을 염불이라고 한다. 염불은 만세의 티끌 번뇌를 뛰어넘는 묘한 길이요 부처가 되고 조사가 되는 지름길이다.

염불 수행은?

부처님의 명호를 반복해서 부르며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염불하는 수행이야말로 만세의 티끌 번뇌를 뛰어넘는 지름길이요 부처가 되고 조사가 되는 정당한 원인이며, 삼계의 천상인간의 눈이요 마음을 밝히고 제 성품을 보는 지혜 등불이다. 지옥을 깨뜨리는 용맹한 장수요 삿된 무리를 베는 보검이며, 오천 대장경의 골수요 팔만 다라니의 중요한 문이다. 암흑을 여의는 등불이고 생사를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며,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는 배요 가장 존중하고 가장 높은 묘한 문이요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이다.

염불 수행의 올바른 방법

염불 수행을 처음 하다 보면 마음이 잘 모아지지 않고 망상이 자주 일어난다. 염불 수행뿐만 아니라 참선이나 주력 등 다른 수행을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망상이 일어난다.

참선 수행자에게 선사들은 망상이 일어나면 그 망상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그 망상에 힘을 허비하지도 말며, 망상을 항복 받기 위해서는 그것이 망상인 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망상이 일어나면 곧 망상인 줄 알아차릴 것이니, 망상인 줄 알면 그것은 곧 없어진다.”고 하였다. 그 망상을 항복 받기 위하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결연히 주먹을 부르쥐거나 두 눈을 부릅뜨면서 사생결단을 벌일 것같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염불 수행하는 이도 염불할 때에 망상이 일어나면 그것이 망상인 줄 알아차리기만 하면 그것은 그때부터 더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망상이 많이 일어나더라도 염불 수행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수행 도중에 망상이 떠오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망상은 무명과 번뇌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이것을 아주 다 끊어버린 부처님의 경지가 아니라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하품하생으로 왕생한 자들은 망상을 끊지 못한 범부이며 근기가 하열한 사람으로 죄악을 많이 지은 사람인데 그런데도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고 염불하면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도록 발원한 것이 아미타불의 본원이다. 그러므로 망상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중단하지 말고 지극한 정성으로 염불 수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선지식들은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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