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지난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된 ISO/IEC JTC 1 정보통신분야 국제표준화총회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관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여하여 1~2년 후의 표준화 비전을 연구하기 위해 새로 설치한 그린ICT와 클라우드컴퓨팅 연구그룹의 의장을 수임함으로써 해당 분야에 대한 향후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린ICT 연구그룹’의 의장에는 ETRI 김용운 선임이, ‘클라우드컴퓨팅 연구그룹’의 의장에는 ETRI 이승윤 팀장이 각각 임명되었다.

ISO/IEC JTC 1 산하에 표준화 기획 연구를 수행하는 ‘표준화 기획 특별작업반’에서 ‘그린 ICT’와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한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 분석보고서의 에디터를 맡아 성공적으로 완료한 성과를 인정받아 후속 연구그룹의 의장을 맡게 된 것이다.

이번 의장단 선임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그린 테크놀러지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관련 분야의 표준화 주도를 하게 되었다는데서 국가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린 ICT’와 ‘클라우드컴퓨팅’은 최근 가트너가 발표한 향후 3년간 가장 큰 영향을 끼칠 10대 전략기술에 주요핵심기술로 포함되어 있다.

‘그린ICT 연구그룹’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처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정보통신 기술과 산업계에서 어떻게 저탄소 기술로 전환하고, 저탄소 정보통신 기술을 다른 산업계에 어떻게 적용하여 전체 산업계의 온실가스 방출을 줄일 것인가를 표준화 활동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곳이다.

‘클라우드컴퓨팅 연구그룹’은 저비용 고효율 IT 환경 실현을 위한 차세대 컴퓨팅 기술에 대한 다양한 표준화 이슈를 발굴하게 되며, 클라우드컴퓨팅 요구사항, 서비스 호환성, 보안이슈, 공통 API 등의 국제표준화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의장단 선임은 향후 국제표준화 선도를 통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구글, 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의 독주를 견제하며 국가 경쟁력확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해원 ETRI 표준연구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ETRI가 정보통신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표준화에 ITU-T 뿐만 아니라, ISO/IEC JTC 1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와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앞서 가고 있는 정보통신 기술과 표준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ISO/IEC JTC 1 분야’의 표준화 정책을 총괄하는 지경부 기술표준원 정보통신표준과 송양회 과장은 “이번에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그린 ICT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연계시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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