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자회사인 두산엔진(사장 이성희)은 자본확충을 위해 총 886억5,000만원(208만5,900주)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2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두산엔진은 지난 9월 총 700만주(약 2,97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중 약 70.2%인 491만4,100주(약 2,088억원)에 대한 청약은 완료했고 나머지 208만5,900주(약 886억원)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하게 됐다. 두산엔진이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게 되면 총 2,975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해 그 동안 논란이 돼왔던 자본잠식을 완전히 탈피함으로써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엔진은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는 2008년 시장점유율이 25%(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성희 사장은 “성장기반을 다지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일반 공모를 결정했다”며 “두산엔진은 2011년까지 매년 1조 9 ,000억원이 넘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며 2011년에는 한국거래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반공모 청약 날짜는 12월 15~16일이며 발행가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평가한 가치(7만4,700원)보다 43% 낮은 주당 4만2,500원(액면가 5,000원)임. 대표 주관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며 모집주선 회사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화증권, 신영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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