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

이명박 대통령은 2일 4대강 살리기사업과 관련, “과거를 기준으로 한 낡은 생각과 정치 논리로는 미래를 열 수가 결코 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달성군 달성보 건설현장에서 열린 ‘낙동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 축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역사적 과제”라며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첨단기술을 배합한 미래형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과정에서 수질이 나빠질 것이라 하는데 이 시대에 수질이 나빠지게 하는 공사를 할 리가 있겠느냐”면서 “공사과정에서 수질오염이 발생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청계천 사업을 언급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IT와 건설, 물 관리 등의 기술을 융합해서, 미래를 향하여 흐르는 강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정부에서는 매년 홍수대책으로만 4조 이상의 예산을 써왔다”며 “이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성되면 예산낭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초광역개발권 구상과 관련, “우리 국토를 지역의 특성에 맞게 효율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세종시 때문에 이들 계획이 위축될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으나 전혀 그런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이어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관련해서도 “다른 지역의 발전 계획은 조금도 차질없이 추진할 뿐만 아니라 보다 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충족해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구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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