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긴급현안 답변…“이달 말·11월 독도방어훈련 실시”

이상희 국방장관은 21일 향후 독도의 군 병력 주둔 여부와 관련, “독도라는 우리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군을 주둔시키는 문제는 검토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며 “장기적·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 질의 답변에서 “군이 주둔할 경우 한일 양국간에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고 국제법상 분쟁지역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작은 충돌이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수도 있는 만큼 이 문제는 장기·전략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독도 방어훈련을 이달 말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독도 인근 동해상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독도 방어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확고한 독도 수호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군은 해양경찰 등과 합동으로 비군사적·군사적 위협 등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한 단계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도 방어훈련은 비군사적·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 계획을 숙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996년부터 시행돼왔다.

이날 독도 수호 문제와 관련,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우산국을 신라로 귀속시킨 이사부와 독도 지킴이 안용복의 동상을 독도에 세우자’는 제안에 “내년부터 울릉도에 안용복 기념관 건립을 추진할 생각인 만큼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는 미국 의회도서관의 검색 주제어에서 ‘독도’를 지켜내는 데 역할을 한 캐나다 토론토대학 도서관 한국학 책임자 김하나 씨에 대해 “국민이 김 씨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는 만큼 적절한 포상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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