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수요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돼야 한국경제가 진정한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 1년 점검회의’에서 올해 국정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능하면 금년 하반기에는 서민과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더 늘어나서 실제 서민층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금년에도 어떻든 일자리 만드는 것이 국정 목표이고 그래서 서민 주름살을 펴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위기가 실마리를 찾고 나면 지금부터는 민간이 해야 할 일”이라며 “아직 민간기업의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 못됐다고 생각한다”밝혔다.

이어 “민간이 금년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민국 경제가 달려있다”며, “한국기업들의 역량을 믿고 있고 진취적인 경영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정부 1년 평가와 관련, “세계가 우리를 매우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면서, “여러 가지 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예측을 할 수는 없다. 항상 경계심 갖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가 지난 1년을 잘 보냈다는 소리를 듣지만 거기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면서 “갈 길이 태산 같고 할 일이 태산 같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는 보다 신중하고 겸허하게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데 비상경제체제를 최소한 금년 상반기까지는 유지해야 한다 생각한다”며 “상반기 캐나다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가 함께 출구전략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올 상반기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세계가 함께 출구전략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출구전략도 위기를 극복하듯이 세계가 공조할 필요가 있고,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그런 역할을 우리가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 정병국 서민행복추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경제대책 현장점검 회의에서 만났던 일반인들도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