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 세력 간에 역사적 화해가 필요하다”며 “그것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풀어야 할 몫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TBS(교통방송),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 제3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랑스러운 역사도, 그렇지 못한 역사도 우리가 보듬어야 할 소중한 우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새해 첫 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세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실을 거론한 뒤 “세분 전직 대통령은 결코 쉽지 않았던 그 역사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일궈내는, 그 중심에 섰던 분들”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우리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 어떤 대통령은 나의 편, 너의 편, 이렇게 의견이 갈려 갈등하고 반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선진국은 새로운 질서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우리를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고, 신흥국들은 대한민국에게서 자신들의 미래 희망을 찾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기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두루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우리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화해와 통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그것을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우리의 뜻과 힘이 하나로 결집된다면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선진일류국가의 꿈은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을 것 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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