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4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김태영 농협신용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농협이 한국계 최초 해외 IB법인인 홍콩우리투자은행에 미화 2,500만 달러 상당의 자본투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본투자계약을 농협과 체결했다.
우리은행(은행장 李鍾輝, www.wooribank.com)은 4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김태영 농협신용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농협이 한국계 최초 해외 IB법인인 홍콩우리투자은행에 미화2,500만 달러 상당의 자본 투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본투자계약을 농협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해외 IB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은행이 지난 2006년 10월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에 설립한 투자전문은행으로,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을 비롯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선박ㆍ항공기 등 자산기반금융(Asset Based Finance), 역외펀드, 파생금융상품과 각종 구조화금융상품의 개발 및 판매 등 글로벌 IB 주요 업무 분야에 해외 일류 IB 출신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 (M&A)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이번 자본합작투자계약 체결은 국내 토종은행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IB육성에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합작으로 추가적인 자본투입 부담 없이 홍콩IB 법인의 자본금을 늘려 영업규모를 확대하고 해외 IB사업의 다변화를 기할 수 있게 되었으며, 농협도 홍콩우리투자은행을 통해 간접적인 해외진출 효과를 거둠은 물론, IB 부문의 해외시장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향후 농협은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해 글로벌 IB 업무경험을 쌓는 한편, 직원 파견 및 현지 연수 등을 통해 독자적인 IB 업무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국내 최대투자기관의 하나인 농협과의 합작은 외국계 금융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및 IB 업무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세계적인 투자기관의 추가적인 자본참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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