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시행 첫 날 현장 방문…직접 전화상담도
이 대통령은 ‘든든학자금’(취업후 학자금상환) 대출시행 첫날인 이날 오전 한국장학재단을 방문, 콜센터 직원들과 학생, 학부모들을 격려하 후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 사람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으면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와 신용을 쌓아야 우리가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위기 속에서 학업을 중단하면 가난이 대물림할 수 있다”면서, “요즘 경제가 어려우니까 부모님들이 자녀가 하나, 둘 있으면 등록금을 대는 것이 너무 힘든데, 그래서 중산층 이하는 자꾸 어려워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려은 “이건(취업후 학자금상환제) 우선 학생들을 위한 것이지만 부모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과거엔 부모에게 갚을 책임이 있었지만 든든학자금은 학생 자신이 벌어서 갚아야 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든든학자금을) 연간 96만 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신청 건수는 20만2000건으로 신입생은 약 10만 건으로, 적극적 홍보로 많은 학생들이 혜택 보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해 선의의 피해자나 누락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콜센터(4층)와 상담창구(19층)를 둘러보고 학생과 학부모, 재단 직원들 격려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쉴새없이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100여명의 콜센터 직원들을 격려하고 팀장의 안내로 학생과 직접 상담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상담창구에서 상담을 받던 대학 신입생 박세희(19) 씨에게 합격 축하인사를 전하고, “졸업하면 그때는 경제가 좋아지니까 일자리 얻어서 갚으면 돼요. 이 제도는 부모님들 부담을 줄이자는 겁니다”라며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