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수출전략회의를 갖고 수출 300억달러 달성을 다짐하고 농수산물 수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수출전략회의는 전남도와 유관기관, 수출업체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수출지원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최근 환율 하락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 등 해외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상면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전남도 수출실적은 대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33억달러를 달성, 전국 7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10년간 평균 수출증가율은 33.5%로 전국 1위로 나타났다” 며 “지난해 수출실적은 공산품이 99.3%, 철강·석유화학 등 4대품목이 93.1%, 중국 등 5대 국가가 54.0%로 집중돼 있어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출국가도 다변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또 “규모는 적으나 농수산물에 대한 수출은 전년 대비 24.3%가 증가했다”며 “친환경농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남의 농수산물 수출목표 3억달러 달성을 위한 유관기관과 수출업체 그리고 수출 농어가간 상호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도가 주요 통상지원시책을 소개한데 이어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이 수출환경 및 품목별 수출전망과 주요 수출지원 정책 등 각 유관기관별 수출목표 300억달러 달성과 농수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대책 등을 발표했고 중소 수출기업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지원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도 가졌다.

농산물을 수출하는 A업체 대표는 “환율에 따른 수출이익 감소 및 각국의 식품검역 강화 등으로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격적인 수출을 위해 수출보험 확대와 해외 판촉활동 강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건의했다.

수산물을 수출하는 B업체 대표는 “농산물은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수산물은 없다”며 “수산물도 지원해주고 특히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기술협력, 포장재개발, 홍보물제작 지원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에서 수출국 다변화와 농수산물 확대를 위해 건의된 다양한 내용에 대해 유관부서별로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하반기 수출지원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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