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해 5월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省都 청뚜시(成都市)에 개소한 충남도 쓰촨사무소가 중국 내륙시장 진출에 성공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잠정결론은 충남도가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인식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충남도 중국 쓰촨 사무소를 개소한 지난해에 2백96만달러의 수출지원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충남사무소가 위치한 청뚜(成都)는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곳으로 지진 복구에 따른 총 1천 6백 70억위안(약 33조원)의 막대한 개발수요와 중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2050년까지 50년 장기계획으로 추진중인 “서부대개발”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다.

천안의 RMS 테크널러지(주)는 진동제어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중국의 대기업 찡둥방(京東方)이 발주한 안훼이성(安徽省) 허페이시(合肥市)의 LCD 생산설비분야 입찰에 참가하여 1천3백만위안(한화 약 22억원)의 프로젝트를 낙찰 받아 금년 상반기 중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태성화학(주)은 청뚜와 충칭지역에 각각 바이어를 확보하고 금년부터 본격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철제 건축자제 생산기업 ‘일출’은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생산하여 서부지역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충남도쓰촨사무소(분소장 강영규)는 RMS 테크널리지(주) 현지 법인설립을 위한 쓰촨성 상무청의 협조를 얻어 수출입 수속편의에 관한 토탈서비스를 통해서 중국 수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충남쓰촨사무소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4백만달러 수출을 목표를 설정하고 중국의 서남부 지역 12개 성·시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중국 내륙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시·박람회 6회 참가, 창홍전자 등 현지 대기업 거래선 발굴, 우수한 능력의 대리상 확보 등의 분야별 수출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쓰촨사무소 관계자는 “금년도는 대충청방문의 해와 세계대백제전 기간중 중국 내륙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쓰촨성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충남 알리기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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