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사장 김종열 www.hanafn.com)은 6일 베트남-한국 다문화가정 지원 활동 중 하나로서 베트남 수상(水上) 인형극 및 베트남 유물 전시회를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내친구 베트남’ 행사에는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 김종열 사장과 팜 띠엔번 주한베트남대사,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유창종 국립중앙박물관회장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베트남-한국 다문화가정이 참석했다. 또한 다문화 시대에 상호 문화 이해 및 문화 교류의 목적으로 국내 일반 관람객 150여명도 함께 초청하여 수준 높은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이번에 초청한 베트남 수상 인형극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베트남의 전통 공연으로서, 주로 농민들이 수확을 끝낸 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인형을 만들어 그들의 생활상을 흥겹고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이 무대 뒤에 숨어 허리춤까지 오는 물속에서 대나무와 줄을 이용해서 인형을 움직이고 물 위에서 춤추게 하는 수상공연이다.

이 외에도 특별 전시실에서는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베트남 고대 문화와 공예품, 유물 도자기 등을 전시하는 베트남 특별 전시회가 진행되어 베트남-한국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어머니나라의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하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과 전시회는 다문화 가정 결혼 이민자 여성에게는 고향 문화와 정취를 떠올리게 하며,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일반관람객 또한 베트남 문화를 한 층 더 즐겁고 가깝게 느끼게 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현재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다수 기관 및 단체 등의 지원은 주로 이들에 대한 일방적인 한국어 교육과 문화 적응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국내 다문화 가정구성원과 일반인들은 결혼이주여성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이해를 높이는, 수준 높은 문화 체험 기회는 극히 드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 가정 팜티니 푸옹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베트남에서도 유명하고 접하기 쉽지 않았던 공연을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연신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날 어머니 나라의 고대 문물과 베트남 역사에 대해서, 베트남 수상 인형극을 접한 다문화가정의 한 자녀는 “말로만 듣던 엄마 나라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며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성숙한 다문화 시대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 이해 지원 사업과 기타 한글, 베트남 언어 병기 동화책 발간, 다문화 가정 부부 초청하는 ‘베트남 - 한국의 날’ 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향후 다문화가정 아동 대상 이중 언어 교육 및 장학사업 등 기타 활동 또한 펼치며 다문화 시대에 살아갈 한국 사회를 위한 인식제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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