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라스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 녹색성장 등에서 협력 증진키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59년 수교 이래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국가인 덴마크와 최근 신재생에너지·녹색성장 분야에서의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했고, 이에 대해 라스무슨 총리는 “같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더욱 많은 협력사업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양국의 개방적 경제구조 및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가능성을 감안, 한-EU FTA 및 기본협정 서명·발효시 양국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이 지난해 OECD DAC에 가입하고 덴마크가 개발원조분야의 선도국인 만큼 이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라스무슨 총리는 지난해 12월 채택된 코펜하겐 합의문을 평가하는 한편,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코펜하겐 합의에 가능한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도록 협조키로 했으며,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 양국간 경험을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직후 양국간 사회보장협정이 서명된 것을 환영하고, 이 협정의 체결을 통해 양국 기업인 및 근로자의 편의가 증진되어 경제협력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청와대는 “라스무슨 총리의 이번 방한은 첫 한국 방문으로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신재생에너지·녹색성장·생명과학 등 양국간 유망협력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G20의 성공적 개최, 세계금융위기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