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D 영화가 대폭 출시됨에 따라 3D TV와 그 핵심 부품인 3D 안경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3D 안경에 대한 특허출원이 1990년∼1994년에는 2건에 불과하였으나, 최근 2005년∼2009년에만 60건이 출원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상 산업에서는 고화질 경쟁에 이어 3D 기술이 새로운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는 생생한 입체영상을 보고, 영화 제작사는 무단복제를 막고, 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3D 영상의 원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사람은 오른쪽과 왼쪽 눈이 각각 다른 이미지를 보기 때문에 입체감을 느낀다. 2대의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여 오른쪽 눈에는 오른쪽 영상, 왼쪽 눈에는 왼쪽 영상을 보내면 입체감을 느끼게 된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기 다른 영상을 보내기 위해서는 3D 안경이 필수적이다. 3D 안경에는 청색과 적색 영상을 보내는 셀로판 안경, 서로 다른 편광의 영상을 보내는 편광안경, 안경의 좌우를 화면과 일치시키면서 빠르게 열고 닫는 셔터안경 등이 있다.

특히, 셔터안경은 셔터용 LCD 와 이를 작동하기 위한 배터리가 내장되기 때문에 무겁고 구조가 복잡하지만, 밝기와 선명도에서 셀로판 안경이나 편광안경보다 훨씬 깨끗하여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편광스위치를 이용하여 밝기를 증가시키거나 원편광을 이용하여 화상의 밝기변화를 감소 시키는 것과 같이 3D 영상의 화질 향상에 대한 출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미숙 산업기술대 교수는 "현재 안경이 필요없는 3D 기술이 국내외의 기업, 연구소, 대학 등에서 연구되고는 있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하여 당분간은 3D 안경을 계속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3D 안경을 개선하는 연구 및 특허출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신문 최준근 기자 choijk@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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