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이 오는 31일부터 수출입기업 등을 대상으로 FTA 등 6개 정책현안에 대한 고객 이해도 향상을 위해 '관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기업 현장속에 직접 찾아가는 '규제발굴 탐사단' 활동을 실시하는 등 고객과 함께하는 관세 규제개혁 활동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관은 최근 무역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FTA, AEO 제도 활용 등에 대한 정보를 수출입기업에게 적시에 전달해 정책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세행정상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하고자 '관세 아카데미' 운영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관세 아카데미'는 세관청사내 사내대학에서 31일부터 4주간 운영되며, 방문 고객 1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정보제공 필요도가 높게 나타난 FTA, AEO, 관세환급,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 원산지표시제도 등 6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해당 실무를 담당하는 세관직원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세관은 '관세 아카데미' 참가 기업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연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6개 정책현안에 대한 애로사항과 개선의견을 수렴하고 희망 기업에게는 '규제발굴 탐사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각 분야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된 탐사단은 일정기간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관세행정 관련 비용절감 등 기업 눈높이에 맞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직접 체험한 현장의 애로사항과 규제를 토대로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세관은 이들 탐사단이 발굴한 기업 현장속의 규제개혁 과제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규제개혁 워크숍'에서 자체 발굴한 관세행정상 '갈라파고스 규제' 등 36개 과제를 함께 추진해 규제개혁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세관 관계자는 "많은 수출입기업들이 이번 '관세 아카데미'를 통해 관세 정책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본부세관은 앞으로도 기업 입장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제도에 대한 규제개혁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신문 박진호 기자 pjk@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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