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PC 1만여대로 공격 후 7개 업체 협박 돈 뜯어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3월부터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하여 특정 사이트를 대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일시에 전송함으로써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 프로그램을 제작 유포하여 1만여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감염 컴퓨터를 해외에서 원격으로 관리 조종할 수 있는 원격제어 시스템까지 갖춘 공격네트워크(봇넷 : Botnet)를 구축한 후 해외 공범들에게 제공한 양○○(32세, 프로그래머) 등 3명과 범인들에게 인터넷뱅킹 대포통장을 제공하여 범행을 용이하게 한 서○○(31세, 무직) 등 3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구속 2명 불구속 4명) 하고 필리핀에서 미국에 있는 원격제어용 컴퓨터를 통하여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를 공격하여 이를 중지하는 조건으로 2억원을 요구하는 등 국내 인터넷 쇼핑몰 등 7개 업체로부터 550만원을 뜯어낸 노○○(31세, 불상) 등 5명을 인터폴 수배하고 필리핀 경찰에 검거를 의뢰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IT업체 보안담당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침해유형으로 지목하는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주요 인터넷 사이트 관리업체는 우선 과다한 트래픽을 분산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고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 또한 자신의 컴퓨터가 공격프로그램에 감염되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백신프로그램으로 점검하는 한편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설치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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