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이릴라
사진/제이릴라

유통업계에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을 닮은 고릴라 캐릭터를 선보였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2일 이마트가 갖고 있던 '제이릴라' 상표권을 넘겨받아 특허청에 새로 출원했다. 

특허청 특허정보 검색시스템에 따르면 제이릴라 상표권은 주류와 음료, 조미료 등 식품뿐 아니라 의류, 문구, 장난감, 장식품 등에도 쓸 수 있도록 등록돼 있다. 

신세계그룹 통합 쇼핑몰 SSG닷컴은 지난달 17일 오반장(오늘 반짝 장보기) 코너를 개편하면서 같은 이름의 캐릭터를 신규 마스코트로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부터 자체 캐릭터인 강아지 '흰디'를 앞세워 마케팅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통합 쇼핑몰인 롯데온도 자체 캐릭터 온프렌즈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편의점들 역시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CU는 자체 캐릭터인 '헤이루'를 동명의 자체브랜드(PB) 포장에 이용하고 있다. 캐릭터를 이용한 영상 공모전을 열거나 틱톡과 제휴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은 백곰과 펭귄, 삼각김밥 등으로 이뤄진 캐릭터 '브니패밀리'를 PB 상품 포장과 무인계산대, 무인 택배기, 챗봇 등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자체 배달 캐릭터 '다람이'를 개발해 오는 26일부터 전국 배달 가능 점포에서 다람이 배달봉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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