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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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와 감시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2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1비트코인은 6739만8000원에 거래됐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1비트코인은 6739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정부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과 사기, 불법행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달부터 6월까지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출금 때 금융회사가 1차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불법 의심거래 분석 결과가 수사기관, 세무 당국에 신속히 통보되도록 단속·수사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가상자산 불법행위 유형별로 전담부서를 세분화하고,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보급을 늘리는 등 전문성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직권조사해 불공정 약관을 찾아 시정할 계획이며, 기획재정부는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외국환거래법 등 관계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앞서 주말에는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금융기관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트위터에서 번지기도 했다.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와 감시에 나설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상화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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