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2년만에 매출 11억…中 현지에 유통망 확보

지난 7월 28일 신개념 사무실에서 직접 디자인한 여성용 원피스를 소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앞줄부터 윤준걸 사장, 성융여행사 조미용 사장, 뒤줄 신개념 디자이너 들
낯선 한국 사회에 도전해 놀라운 성공을 거둔 '신개념' 패션무역회사의 주인공인 윤준걸 사장이 의류업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CEO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쇼핑몰 1번지로 알려진 서울시 동대문 쇼핑몰 지역은 대형쇼핑몰과 사무실들이 밀집해 있는 상업지역이다. 이 지역 한복판인 흥인동 144번지 인지빌딩 5층 사무실에는 ‘신개념(주)’ 윤준걸(26세) 사장의 작업실이 있다.

약 20편 정도의 사무실에는 이회사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각종 의류들로 가득 차 있다. 중국 전역을 상대로 여성복과 아동복을 공급하는 신개념 패션무역회사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이 회사의 CEO는 2006년 연세대학교 한국어 어학과정 유학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생할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대문 패션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창업을 했다고 한다. 그는 창업 2년 만에 연간 11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한 중소기업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윤준걸 사장은 많은 동포들이 음식점이나 서비스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의 패션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동대문 패션 쇼핑몰에서 자리를 잡은 사업가다. 그는 서울 동대문 패션가에서 여성의류와 아동복을 직접 디자인하여 생산한 제품을 중국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다.

그는 중국동포 3세로, 중국에서 학부과정을 마치고 2006년부터 모국인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으로 2008년 신개념 패션 무역회사를 창업해 가장 젊은 나이에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동대문에서 직접 디자인 한 제품과 일부 구매한 제품을 중국 북경, 천진, 항주 등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신개념에는 중국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개념(주)의 성공 뒤에는 성융여행사 조미용 사장의 도움이 컷다고 윤 사장은 전했다.

윤 사장은 “처음 사업을 준비하면서 한국 국내법을 몰라 창업에 어려움을 겪던 중 성융여행사 조미용 사장을 만나 창업에 관련된 컨설팅을 받고 법인설립부터 사무실 오픈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아 창업을 했다.”고 밝히고 “조 사장의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가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국 의류 유통업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전통 있는 의류 전문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난해 연간 매출이 창업 첫해 대비 190% 급성장 했는데 2010년 12월까지 100% 성장을 목포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이 회사의 창업 컨설팅 자문을 하고 있는 성융여행사 조미용 사장은 “신개념(주) 윤 사장은 유학생으로 한국에 들어와 젊은 나이에 가장 성공한 기업인”이라며 “앞으로도 중국동포 중 한국에서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관련 컨설팅 업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의 기자 dykimi@empal.com

<자료제공 : 한중법률신문 www.kcla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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