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명박 대통령은 24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강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강을 복원하는 것이고 강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흐메드 조그라프 생물 다양성 협약 사무총장으로부터 ‘생물다양성 협약 공로상’(CBD Award)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후에 산림이 회복되고 잘 가꾸어졌으나 강이 보존이 안 되고 주위의 생태가 파괴되었다”며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은 주요 4대강을 생태복원하고 주변에 산림 등도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아흐메드 조그라프 생물다양성 협약 사무총장으로부터 ‘생물다양성 협약 공로상’(CBD Award)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젊었을 때 한때 환경보다는 개발에 중점을 두고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중간에 생각과 일하는 자세가 많이 바뀌어 산림조성 등 생태계 복원이나 환경보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과 자연환경보존이 공존하면 가장 좋다. 하지만 이 두개가 상충할 때는 환경 보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강 살리기 사업은 강 복원 사업이고, 우리가 이런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흐메드 조그라프 사무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 정상과 시민 등 우리 모두에게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리더십은 생물다양성 협약의 성과를 국가적 차원으로 끌어올렸고, 다른 국가들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임지에 의해 2007년 환경의 영웅으로 선정된 이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달성하는 국가적 약속을 지킴으로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생물다양성 협약 공로상’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받은 ‘생물다양성협약 공로상(CBD Award)’은 생물다양성협약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정상급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메르켈 독일 총리, 하퍼 캐나다 총리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수상한 바 있다.

생물다양성협약측은 이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해 국제적인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부산에서 정부간 협상회의를 개최해 UN 산하에 ‘생물다양성 국제기구(IPBES)’를 설립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국제협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재임시절에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서울시를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점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청계천에는 좋은물에 사는 은어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UN이 정한 ‘2010 생물다양성의 해’에 CBD Award를 수상하게 된 데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국제적인 생물다양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측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수상과 관련해 한국의 생물다양성 노력과 국제적 기여를 국제기구로 인정받는 의미가 있으며, 특히 UN이 정한 ‘2010 생물다양성의 해’에 CBD Award를 수상하는 것이므로 더욱 뜻 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사막화방지협약(UNCCD), 기후변화협약과 더불어 3대 국제환경협약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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