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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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스포츠업계를 비롯한 공연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정부가 7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으로 경기장과 공연장 등의 입장 가능 인원을 대폭 확대하면서 문화생활 수요 증가로 공연업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14일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스포츠 경기장과 대중음악 공연장 등의 수칙을 완화하는 등 단계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4일 0시부터 다음 달 4일 자정까지 3주간 현행 유지한다.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2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현행 10%에서 30까지 확대 개편된다. 1.5단계 지역은 30%에서 50%까지 적용될 방침이다. 

대중음악 공연장은 공연장 수칙으로 방역 조치를 일원화해 100인 미만의 행사제한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그간 클래식·뮤지컬 공연은 공연장 수칙(입석금지·지정석 관람·좌석 띄우기·함성금지) 등을 조건으로 100인 이상이 관람할 수 있었으나, 대중음악 공연장은 99인 제한에 걸려 형평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그러나 정부의 단계적 거리두기로 대중음악 공연장도 이날부터 100명 이상이 입장할 수 있게 됐다. 다음 달 개편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적용하기 전까지는 입장 인원을 최대 4000명으로 제한한다. 

이에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대중음악 콘서트가 속속 재개하고 있다. 당장 이달 시작하는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를 비롯해 7월 '미스트롯2'와 '싱어게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페스티벌 등은 연기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규모로 진행돼왔으나, 새 거리두기가 적용되면서 아티스트와 관객 간의 거리도 더욱 좁혀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또한 "대중음악공연의 제한적이지만 진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줬다는 점과 타 장르와의 차별을 일정 부분 해소한 것에는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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