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논문 ‘사람중심기업가 지향성의 측정연구’ ICSB 최우수논문상

‘사람중심기업가 지향성의 측정연구' 논문으로 제 65회 ICSB(세계중소기업학회) 세계 총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왼쪽)와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사람중심기업가 지향성의 측정연구' 논문으로 제 65회 ICSB(세계중소기업학회) 세계 총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왼쪽)와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와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가 발표한 ‘사람중심기업가 지향성의 측정연구(Developing Measures of Humane Entrepreneurial Orientation)’ 논문이 지난 12~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65회 ICSB(International Council for Small Business·세계중소기업학회) 세계 총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람중심기업가 지향성의 측정연구’의 핵심은 사람중심의 기업가 정신이 일하고 싶고, 성장도 이끄는 기업을 만든다는 것이다.

배종태 교수와 김기찬 교수는 “기업은 종업원들이 하루 일과의 70%를 보내는 곳이지만, 많은 기업들은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조직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비전이 없는 곳에서 직원들은 일하고 싶지 않으며, 공감이 없는 지시의 문화에서는 직원들의 업무몰입도는 현저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고, MZ세대가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꼽힌 카카오의 조수용 공동대표를 예로 들며 “경영이란 직원들과 같이 이뤄가는 것으로,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직원과의 공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논문에서 ‘기업이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일을 해가는 곳이다. 그래서 조직의 방향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CEO는 직원과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배 교수는 “기업가 역할 첫 번째는 비전제시(Envisioning)이고, 그 다음이 이 비전과 방향을 직원,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공감(Empathy)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기업의 문화가 바뀐다. 방향에 공감이 있으면 방향에 참여(Motivation to Comply)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CEO가 이렇게 행동하면 직원들은 헌신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사람중심기업의 문화”라면서 “이 연구는 이러한 사람지향성을 측정하고 기업의 혁신성에 공헌하고자 준비된 논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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