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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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고공행진했다. 

미국의 '빅 테크' 3개 사는 27일(현지시간)  4∼6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2분기에 모두 6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애플

애플은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인 아이폰12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애플 자체 기준은 3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늘렸다.

순익은 지난해 동기의 2배에 육박하는 217억4000만달러(25조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36% 증가한 814억1000만달러(94조원)다. 역대 2분기 실적 중 최대였다.

아이폰 판매액은 395억7000만달러(45조6600억원)로, 약 50% 증가했다.

서비스(33%)와 기타제품(40%), 맥 컴퓨터(16%), 아이패드 매출(12%)도 일제히 늘었고, 중국(대만·홍콩 포함) 시장 매출은 58% 증가했다.

애플의 각종 유료서비스 가입자는 7억명이다. 1년 전보다 1억5000만명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MS의 2분기(MS 자체 기준 4분기) 순익은 47% 증가한 164억6000만달러(19조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주당 순이익은 2.17달러, 매출은 21% 늘어난 461억5000만달러(53조2500억원)를 기록했다.

아마존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30%, 오피스 소프트웨어 매출은 25% 각각 늘었다.

다만, 윈도와 게임, 검색 광고까지 포함하는 퍼스널 컴퓨팅 매출은 9% 증가에 그쳤다.

◆구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순익은 185억3000만달러달러(2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3배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618억8000만달러(71조44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61.6% 늘었다. 

구글의 광고 매출은 504억4000만달러(58조2500억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9% 늘었다.

유튜브 매출은 83% 증가한 70억달러(8조800억원)로 집계됐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유튜브가 소비자 서비스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유튜브로 TV를 시청하는 미국 소비자는 1억2000만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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