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지배구조 점수 높으나 환경활동은 낮아
중진공 6022곳 조사…“정책자금 집행때 ESG 평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중진공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중진공

중소벤처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52.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 보다 6.7점(14.8%) 상승한 것으로, 중소기업들에게도 ESG 경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정책자금 지원기업 중 3년 이상 된 제조업체 6022곳을 대상으로 ESG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중진공은 2019년부터 정책자금 지원기업 평가 시 ESG 등 정책 목적성 평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가장 높았던 점수를 받은 분야는 지배구조(G)로 68.8점이었다. 이어 ▲사회(S) 47.6점 ▲환경(E) 39.7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낸 분야는 지배구조에서 ▲윤리경영 점수가 (96.4점)▲소유구조 안정성(88.0점)▲노동권·인권보장(81.9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가장 상승폭이 가장 컸던 분야는 ▲고용의 기회균등(20.6점) ▲윤리경영(대표자 신뢰성) (20.1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벤처기업들의 ESG평가 점수 중 가장 낮았던 분야와 하락한 부문은 ▲지역사회 기여(17.9점)▲공급업체 협력 (36.5점) ▲환경경영 활동(39.7점) ▲고용 창출(40.5점) ▲재무 공시(49.1점) 등으로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이어 하락한 분야는 ▲산업보건·안전(-5.9점) ▲소유구조 안정성(-1.8점) 이었다.

중진공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ESG 경영 도입 진단과 맞춤형 정책 연계지원을 통한 대응역량 강화 ▲지자체와 대·중소기업간 ESG 상생협력과 中企 ESG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운영을 통한 ESG 경영저변 확대 ▲중소벤처기업 ESG 경영매뉴얼 제작과 자가진단 시스템 도입을 통한 ESG 인식제고 등의 중소벤처기업의 ESG 대응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2019년부터 정책자금 지원기업 평가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정책목적성 항목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면서 “이번 성과지표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취약한 ESG 분야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중진공은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ESG 인식제고와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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