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병철 삼성회장 “난관은 정복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고 정주영 현대회장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꿈을 꾸면 이뤄져”
전경련 창립 60주년 기념 사진전…역대 회장 어록·발자취 담아

“난관은 정복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발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는 1960년대 한국 경제를 이끈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1대 회장을 맡을 당시 한 말이다.
전경련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부제: 가슴이 뛴다)’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전경련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지금의 한국경제를 만드는데 기여한 전경련의 역사와 기업인들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자 마련됐다. 전경련은 전시장 한쪽을 역대 전경련 회장의 사진과 어록들로 꾸며 한국경제 60년 역사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대한유화 창업주로 2대 전경련 회장을 맡은 고 이정림 회장은 “직접 해보지 않고선 성패를 가늠할 수 없다”는 어록을 남겼고, 3대 회장인 고 김용완 경방 회장은 “기업인은 모름지기 환경에 이끌려가는 정태적인 자세보다는 환경을 이끌어 가는 다이내믹하고 창의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늘 말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아버지인 고 최종현 회장은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경방그룹을 키운 고 김각중 회장은 전경련 26~27대 회장을 역임하며 “나는 때때로 오케스트라에 비유해 본다. 최고경영자는 각개의 악기를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전체의 하모니를 이루는 역할을 하는 지휘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은 13~17대 전경련 회장을 맡아 재계 리더 역할을 했다. 정주영 회장은 늘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이뤄지게 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2대 LG회장과 18대 전경련 회장을 맡은 구자경 회장은 “모든 분야에서 경쟁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하곤 했다.
24~25대 전경련 회장을 맡았던 대우 창업주 김우중 회장은 “꿈이 행복의 길을 열고 노력이 그 길을 걷는다”는 어록을 남겼고, SK텔레콤을 키운 손길승 회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자원인 두뇌활용을 결집시키는 힘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동아제약을 탄생시킨 강신호 회장은 “투명한 경영과 윤리경영을 체질화시켜 신뢰받는 기업, 더 나아가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고, 효성 조현준 회장의 아버지 조석래 회장은 31~32대 전경련 회장을 맡으며 “안되는 이유 백 가지보다 되는 이유 한 가지가 중요하다”고 가르치곤 했다.

현재 전경련을 이끌고 있는 허창수 회장은 “당시 경제계의 열정과 치열함이 깃든 사진들이 미래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경련은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들의 산실인 만큼, 앞으로도 경제계의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의 한국경제가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한 회원사를 비롯해 모든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사진전은 60년대 ‘시작’, 70년대 ‘도전’, 80년대 ‘도약’, 90년대 ‘극복’, 00년대 ‘번영’, 10년대 ‘혁신’을 주제로 역대 주요 회장들과 기업인, 전경련 활동이 담긴 150점 가량의 전경련 보유 사진이 전시됐다.
제막식 행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박대출 국회 환노위원장, 김준 경방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엄대식 동아ST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등 국회와 경제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사진전은 오는 29일까지 일반에 무료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