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인허가물량 35만8990가구…전년比 22.5%↑
11~12월 1만8000세대 규모…3~4차 사전청약도 진행

서울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올해 1~9월부터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보다 22.5% 늘어나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연내 막바지 몰량인 5만여 세대가 봇물 터지 듯 쏟아질 예정이어서 이달 분양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국의 주택 인허가물량은 35만899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은 18만3869가구로 1년 전보다 21.3%, 지방은 17만5121가구로 23.9%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인허가 물량이 대폭 상승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6만2516가구로 지난해 3만8551가구보다 62.2%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26만8590호로 작년 동기보다 26.0%, 아파트 외 주택은 9만400호로 13.2% 각각 증가했다.

9월까지 전국에서 착공한 주택은 39만7657가구로 지난해보다 13.1% 증가했다. 수도권은 19만8423호로 작년 동기에 비해 7.9%, 지방은 19만9234가구로 18.7% 각각 늘었다.

1∼9월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작년 동기(23만3145가구) 대비 1.0% 증가한 23만5534가구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은 17만4105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임대주택은 3만3450가구로 51.2% 늘었다. 

이처럼 전국에서 착공,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는 데 더해 3차 사전청약 물량과 일부 단지들이 막바지 분양에 나서며 이달 분양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직방에 따르면 76개 단지에서 총세대수 5만479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4만4947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2만5969세대(90%증가)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일반분양은 2만1424세대(91% 증가)가 더 분양된다.

직방은 "올해 분양을 목표로 한 단지들이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연말 시점이 다가오면서 분양 계획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분양마케팅 여건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시행한 3기 신도시 2차 사전청약(총 1만105세대)에 이어 11월에도 총 4000여세대의 3차 사전청약이 예정되어 있다. 1차 사전청약(총 4333세대)과 2차 사전청약(총 1만105세대)이 지난 10월에 마무리되어 남은 11∼12월에 총 1만8000세대 이상 규모의 3~4차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 9월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일부 개선으로 정비사업 단지들이 개선된 제도에 따라 분양을 재개하며 이달에는 분양일정을 연기하던 정비사업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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