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과 환율문제, 이번 정상회의서 해결 가능”

【중소기업신문】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독일의 통일 경험을 전수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수십 년 간 자유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할 때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자유는 배워야 하는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G20정상회의의 주요의제인 불균형(Imbalance)과 환율 문제에 대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물론 미국과 영국이 내놓은 제안에 충분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나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깊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다만, “미국이 국채를 많이 늘리면서 통화량을 확장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오로지 경상수지만 갖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EU FTA가 되면 실질 협력이 가장 증진될 수 있는 나라가 독일이다”며 “FTA가 발효하기 전에 기업인 등 각계 인사들로 포럼을 만들어 협력 증진을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회의에서 개발의제를 적극 지지해 주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개발 아젠다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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