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완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이 글로벌 기술 파트너링을 체결한 캐나다와 미국 현지 업체를 직접 방문했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최근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3대 기술 확보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북미 파트너링 업체들을 직접 방문, 공장 및 설비들을 직접 확인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했다.

나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11일 캐나다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12일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와 미팅을 시작으로, 14일 미국 브라이트마크, 16일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를 방문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공장 실사를 진행하는 한편, 경영층 미팅을 통해 협력 계획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업체들은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PP(폴리프로필렌) 추출법 등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나 사장은 직접 현지 파트너사를 방문해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 확보 기반, 아시아지역 내 상업 생산 설비 구축 등 회사가 추구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현장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점검했다.

해중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루프인더스트리는 2024년 초 완공 목표로 상업화 공장 건설을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6월 루프인더스트리에 565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10%와 아시아 지역 독점권을 확보했다. 국내 공장 건설을 위한 기술 검증과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브라이트마크와 올해 1월 대규모 열분해 공장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고순도 PP 추출법을 보유하고 있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와는 지난 8월 PP 재질 폐플라스틱 재활용 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나 사장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도시유전을 만드는 글로벌 최고 회사들과의 파트너링을 강화하게 됐다”며 “각 사와 지분 투자 및 JV 공장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가속화 전략을 수립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