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1MW 규모 2만가구 사용량…합천군민 쓰고도 남아
마을주민 공동체 구성 31억 시설투자…일부 발전수익 분배

24일 상업 발전을 시작한 경남 합천군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전경.
24일 상업 발전을 시작한 경남 합천군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전경.

경남 합천군에 있는 합천댐의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24일 가동을 시작했다. 합천 수상태양광은 세계 10위 규모로, 연간 41M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연간 6만여명(약 2만가구)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어 합천군민 4만3000명이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는 양이다.

합천 수상태양광은 석탄화력발전 대체 효과로 연간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6000톤을 감축할 수 있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개 마을 주민 1400여명이 공동체를 구성해 약 31억원을 이 시설에 투자해 여기서 나오는 발전수익 일부는 주민들이 공유한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합천댐 수상태양광 참여 주민 1400여명은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매년 투자금의 최대 10%를 투자 수익으로 받게 된다”면서 “참여 주민들에게는 국내 최초의 수상태양광 연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례를 확대할 것”이라며 “댐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자연경관을 살리고, 과감하게 투자하겠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민과 함께하고 발전 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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