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과는 하버드 MBA 동문

정현호 부회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팀 부회장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현호(61)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팀장 겸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업지원TF팀을 맡아 그룹의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과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왔던 정 사장이 6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 삼성전자 측은 정 부회장의 승진이 좀 늦은 감이 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삼성을 대표하는 ‘전략통’이다. 덕수상고와 연세대 경영대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부장 시절까지는 주로 재무 회계 국제금융 부문에서 일했다.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도 밟았다. 같은 과정을 거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동문이다. 이후 완성도 높은 업무 능력과 신속한 전략적 사고를 높이 평가받아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사장)과 경영진단팀장(부사장)을 지냈다.

정 부회장은 이 부회장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해왔다. 다만 자신의 말이 이 부회장의 뜻으로 확대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공식적인 자리엔 직접 나서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승진이 그룹의 성장동력 발굴 강화를 위해 사업지원TF팀의 역할을 확대한 것”이라며 “그룹의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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