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명박 대통령은 9일 “개발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제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달 서울G20정상회의에서 개발의제를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를 위한 실천방안들을 공동합의에 포함시켰다”며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이 함께 성장하려면 과감한 인프라 투자와 대규모의 자금 투입, 아시아 각지역과 국가에 적합한 개발 노하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현지시간)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발리민주주의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어 “빈곤 극복과 보건 등 기존의 사회개발 지원과 함께, 이제 개발도상국들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경제적 자립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ODA의 규모를 확대함은 물론, 수원국의 현실에 적합한 개발협력과 지원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지원도 적극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는 이제 세계질서 변화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회를 살려 더 높이 도약하려면 우리 모두 함께 협력하고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면서, “경제든, 안보든 어떠한 아시아의 문제도 이제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역내 이주와 국가 간 인적 교류의 증가는 포용과 협력에 기초한 아시아의 개방성과 역동성을 촉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리더십들의 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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