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는 국운 뻗어나갈 또 한 번의 기회”

【중소기업신문】이명박 대통령은 13일 “한미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과 인도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세계 유일의 나라가 된다”면서 “이제 우리는 국토는 좁지만 경제영토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나라이자 자유무역의 세계중심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 제54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FTA 체결은 그 어떠한 동맹보다도 더 강한 경제동맹이라고 할 수 있다. 한미 간에는 이번에 경제동맹을 체결함으로써, 안보동맹 역시 더 굳건해졌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동차 부문에서 우리가 많이 양보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올 해 한해만 봐도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는 95만대에 이르고 이에 반해, 수입하는 자동차는 1만 2000 대에 그치고 있다. 우리 자동차의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양보할 수 있는 부분에서 양보함으로서, 더 큰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품분야에서는 4%의 관세가 바로 철폐되기 때문에, 현재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부품수출을 더욱 늘릴 수 있고, 또한 현지 생산 자동차의 경쟁력도 더욱 높일 수가 있다”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 FTA는 모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미 FTA는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모두에서 1박4일간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금번 순방은 아세안의 역동성과 다양성,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세안 10개국과는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관광 등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는 올 해도 12월 14일부터 30일까지 전 부처 업무보고를 모두 끝내고 내년 1월 1일부터 바로 새해 예산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과거 연초 1월에서 3월말까지 받던 업무보고를 3개월 앞당기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국정을 3개월 앞당겨 시작하고 예산을 빠르게 집행함으로써 더 큰 성과를 낼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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