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 등 필요한 조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고용 시장이 상당 부분 회복된 만큼 물가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의 양대 목표는 최대고용 달성과 연 2% 이내 인플레이션 억제다.

연준은 지난달 시장에 푼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속도를 내 앞서 예고한 6월보다 빠른 올 3월에 끝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 상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률을 높이려면 긴 경기확장이 필요하지만 물가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완전 고용 달성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반까지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준은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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