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의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동월 기준 10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보다도 24% 줄어든 수치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2월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5132가구로 2012년 2월 이후 10년만에 2월에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1만9896가구가 입주했던 이달과 비교해 24% 줄었다. 권역별로 나누면 수도권에는 이달보다 9207가구가 입주하며 지방은 5926가구다.

2월 전국에서 총 30개 단지가 입주를 앞둔 가운데 수도권에는 16개 단지가 준비 중이다. 서울에 4개, 경기에서 6개, 인천에서 6개 단지 등다. 지방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며 부산 4개, 광주 4개, 울산 2개 단지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호반써밋송파 1차 689가구, 2차 700가구로 준비 중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일산자이3차의 1333가구, 인천 서구 당하동의 검단디에트르더펠리체 1279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광주 북구 중흥등의 광주제일풍경채센트럴파크 1556가구와 전남 순천의 순천복성지구한신더휴 975가구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2월 입주 물량이 다소 적은 편이지만 공급 감소로 주택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이라고 예측하며 이에 대해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대외 여건 변동성과 고점 인식 확산 등으로 최근 주택 거래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은 26만657가구로 지난해보다 전체 입주 물량은 늘었다. 이중 41%인 10만8144가구가 상반기에 예정됐으며 나머지 59%인 15만2513가구는 하반기에 시작돼 하반기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