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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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속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13포인트(0.29%) 상승한 3만436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28%) 오른 4410.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21포인트(0.63%) 뛴 1만3855.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중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대 4.9% 떨어지기도 했다. CNBC에 따르면 나스닥지수가 장중 4% 이상 하락한 후에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로 투매에 나섰으나, 지수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하면서 주가는 빠르게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기본적으로 올해 4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나,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 기존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전날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인력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들이 대거 폭락세를 보였으나 빠르게 반등했다. 테슬라는 장중 9%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0% 하락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낙폭을 1%로 줄였고, 엔비디아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주가는 각각 6%, 5% 가량 떨어졌다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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