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후후앤컴퍼니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에 약 779만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8만, 전 분기 대비 23만 여 건 증가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스팸 통계에서 전체 스팸신고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 투자, 대출권유, 불법게임도박의 성장세는 주춤했다. 반면 전체 스팸신고의 10%를 차지하는 비주류 유형 스팸이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설문조사' 유형의 신고 건수는 7만 3000여 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96% 상승해 스팸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가 예정되어있어 설문조사 유형의 스팸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유형 스팸은 4분기 39만5000여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46% 상승했다. 월평균 8만건 수준이었던 기타 유형의 신고 건수는 11월 13만4000여건, 12월에는 17만 8000여건까지 증가했다.

후후는 하반기 오미크론 확산 및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연말 방역지원금, 고용장려금 등 각종 지원금 관련 스팸이 증가하며 기타 유형 스팸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중고사기 스팸은 4분기 8000여건으로 지난 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모바일 선물하기가 늘면서 미사용 쿠폰을 되파는 경우도 늘어났는데, 특히 연말연시 매물이 급증하는 만큼 사기 거래가 성행한 것으로 보인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연말ㆍ연시, 코로나19등 사회적 상황에 따른 스팸유형 증가 추이에도 변화가 있었다”라며 “추이는 2022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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