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연일 치솟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 연설에서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하지만 물가가 너무 높다"며 "금리 인상은 물가가 통제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 기조를 좀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신속히 움직이고, 가격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좀 더 제한을 가하는 수준으로 움직일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연준) 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림으로써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현재 제로 수준인 금리를 3년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0.25%포인트씩 올리는 '베이비 스텝'이 아니라 한꺼번에 0.5%포인트를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양적 긴축을 위해 이르면 5월부터 보유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지만 아직 확고한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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