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철도의 서울역 연장 개통 등의 개발 호재가 겹친 인천 서구에서의 부동산 가치 상승이 경서 택지개발지구에서 먼저 감지되고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지난해 말 김포공항역 종점에서 홍대역 등을 거쳐 서울역까지 연장 개통된 이후 경서 택지지구의 분양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서지구는 철도 연장개통을 전후해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일반공급분 5개필지 1,200㎡가 모두 팔린데 이어 일반 단독주택 용지 30개 필지 7,447㎡중 14개 필지가 잇달아 매각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단독택지 분양이 호조를 보이자 상업용지 3개 필지 2,460㎡에 대한 매입 문의도 부쩍 많아졌고 주변 부동산에 대한 매수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서지구를 필두로 서구지역 부동산에 온기가 도는 것은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서울역 연장개통으로 서울 강북지역에 대한 접근성은 물론 김포공항 9호선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편리의 향상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아라뱃길이 연말 개항하고,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검암IC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부동산의 지역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경서지구의 경우 단독용지의 경우 분양가가 ㎡당 93만6천원 ~ 1백5만5천원으로 주변지역에 비해 30%, 근생용지가 ㎡당 1백81만원으로 24%가량 저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서구지역 광역교통 여건 호전과 낮은 분양가가 경서지구분양을 쌍끌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4만9천㎡ 규모의 경서 택지지구는 오는 2012년까지 모두 1천500세대의 분양 및 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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