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조현식 등기이사서 물러나

한국타이어 장남 조현식 고문(왼쪽)과 차남 조현범 회장.
한국타이어 장남 조현식 고문(왼쪽)과 차남 조현범 회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조현범 체제'를 본격화했다. 조현범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이 끝난 조현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조현식 고문은 사내이사로도 연임되지 않아 이날 주총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됐다.

조현범-조현식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 명예회장이 2020년 6월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모두 넘기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조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고, 조현식 고문이 부회장 자리를 내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조현범 회장은 “모빌리티 및 미래 기술 기반 산업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브랜드 ‘한국’을 중심으로 통합 브랜드 체계를 더욱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이어 “회사는 변화하는 오토모티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오는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해 업계 최초로 전기차 타이어 풀 라인업을 갖춘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2022·23 시즌의 모든 경주차가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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