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 국내외 모두 감소·기아 해외 판매 소폭 증가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국내에서 5만2883대, 해외 26만10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392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날 기아는 국내에서 4만5066대와 해외에서 20만5580대를 팔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28.4% 감소, 해외 판매는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국내 판매가 11.7% 감소했지만 해외에서는 1.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는 지난달 5만2883대를 팔았으며, 이중 그랜저와 소나타 등 세단이 1만4902대, 팰리세이드 등의 RV가 1만7911대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1만831대가 판매됐다. 해외의 경우 지난해 대비 14.3% 감소한 26만1043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GV70 전동화 모델을 본격 판매하는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4만5066대를 판매했으며, 그 중 쏘렌토가 5435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아는 해외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1.8% 증가한 20만5580대를 판매하는 성적을 거뒀다. 차종별로 살피면 스포티지가 3만123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셀토스가 2만2221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6596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문제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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