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고도화 시대에선 최적화보다 리더십·협업 등의 기업 가치 필요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가 제 2059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인간개발연구원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가 제 2059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인간개발연구원

"극도로 고도화된 기술이 도래한 초뷰카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초뷰카'란 변동성(Volatile)과 불확실성(Uncertain), 복잡성(Complex)과 모호성(Ambiguous)의 머릿글자를 딴 뷰카(VUCA)의 더욱 심화된 형태를 일컫는 단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진행된 디지털 변환 등으로 변화된 시대상을 설명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7일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기업 CEO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59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는 '21세기 초뷰카 시대, 대한민국 리더십의 새로운 표준-진성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초뷰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진행된 디지털 변환 등으로 변화된 경영환경을 설명하고 있다"면서 "극도로 고도화된 기술이 도래한 초뷰카 시대에는 무엇보다도 리더의 책무와 목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초연결, 초지능, 플랫폼, 로봇사회에서 비즈니스 어낼리틱스(체계적인 분석)의 목표는 최적화 경영의 기능이 아니다"라며 "가상체험과 실제 체험간 거래가 통합되는 특이점에 도달하면 거래의 체인이 인간의 인지적 수준으로 이해가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초뷰카 시대에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 ▲진성리더십의 목적 ▲궁휼 ▲협업을 통해 기업의 존재우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정리했다.

윤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판데믹 이후 생존과 번영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업들의 지속가능성과 ESG 본질에 맞춘 기업의 대응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는 국내 산업의 선진화와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1975년 경영자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는 가치창조, 인간경영, 인재개발, 사회소통, 사회공헌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개회해 왔고 이날 2059번째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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