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성대 기자】충남의 올해 GRDP가 전년 대비 8.54% 성장한 8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10일 충남발전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과 이선호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여건과 충남의 경제 전망을 토대로 충남 경제통상정책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한 “2011년 충남의 GRDP 전망”(충남리포트 49호)을 통해 “충남의 연평균 GRDP는 2000년 이후 9.8%씩 성장하여 2위인 경기도(6.65%), 3위 충북(4.31%), 8위 대전(3.29%) 등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충남의 2011년 GRDP를 예측한 결과, 전년 대비 8.54% 성장한 82.3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2020년 충남의 GRDP는 125.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은 “다만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충남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지역이 제외되면 2020년 충남의 GRDP는 다소 감소한 122.6조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연구진은 “충남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제조업 생산은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 편승하여 디스플레이,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LCD,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력업종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설비투자와 수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고용시장은 경제성장에 비해 그다지 밝지 않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부문의 개선추세가 이어지겠지만, 건설업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취업자수 증가에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구진은 “대외적으로 미국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중국의 내수에 기반한 급속한 성장속에 유럽의 재정위기, 그리고 선진국의 부동산·고용시장 불안은 여전하다”면서도 “우리나라는 가계 구매력 증대와 소비 심리가 호조되면서 IT와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투자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은행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을 4.5%로 예상한 바 있다.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충남은 높은 GR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통상적으로 높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충남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외수출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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