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형 생존 게임 새로운 시도

디스테라 플레이 화면
디스테라 플레이 화면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생소한 장르인 패키지형 생존 게임을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선보였다. 

7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이달 4일 글로벌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디스테라'(Dysterra)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PC 온라인 생존 게임이다. '아바' '블랙스쿼드' '크로스파이어' 등 유명 국산 1인칭 슈팅(FPS) 게임 개발진을 주축으로 2016년 설립된 국내 개발사 '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다.

게임의 배경은 만능 에너지원 '테라사이트'를 채굴해 살아가는 먼 미래 지구다. 권총 한 자루만 들고 지구에 맨몸으로 던져진 플레이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자원을 수집하고 자신만의 기지를 만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구에 남겨진 로봇·용병·야생 동물과 싸우는 한편, 마주치는 다른 플레이어와 싸우거나 협력할 수 있다.

서버는 현실 시간으로 7일 남짓한 수명이 설정돼 있다. 정해진 수명이 지나면 불안정한 지구의 지각 속에서 '테라파이어'가 폭발해 모든 것이 '리셋'된다. 기지와 장비를 완벽히 갖춰두더라도 언젠가는 백지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셈이다.

개발진은 리셋 때마다 플레이어 랭킹별로 일정한 보상을 주고, 실력에 기반한 래더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플레이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 4로 구현된 황량하면서도 신비로운 자연환경, 미래적인 총기의 디테일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그만큼 최소사양과 권장사양 모두 높은 축에 든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