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는 없다' 사진/넷플릭스
'구필수는 없다' 사진/넷플릭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지친 일상을 해소해 주기 위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풍성한 신작을 한데 모았다. 

◆구필수는 없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공감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는 <구필수는 없다>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다.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9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곽도원이 치킨집을 운영하며 인생의 2막을 꿈꾸는 구필수 역을, 윤두준이 스타트업계의 손흥민으로 불리며 탄탄대로를 달리다 아버지의 부도로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나앉은 정석 역을 맡아 세대를 초월한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인생의 후반전을 대비하는 40대 가장과 초반전에 돌입한 20대 청춘, 거대한 현실의 벽도 가로막을 수 없는 인생 반전을 향한 두 남자의 열정 가득한 콤비플레이로 유쾌하게 그려진다. 여기에 한고은이 미모와 지성을 갖춘 구필수의 아내 남성미 역을 맡고 박원숙이 미스터리한 사채업자 천만금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시니어 이어

<시니어 이어>는 20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스테프가 못다 이룬 프롬 퀸의 꿈을 위해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넷플릭스 영화 <어쩌다 로맨스>의 레블 윌슨과 브랜던 스콧 존스 작가가 다시 만나 또 한 번 전 세계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치어리더팀 주장에 멋진 남자친구까지 모든 게 완벽 그 자체였던 스테프에게 남은 건 졸업 파티인 프롬의 여왕이 돼 가장 멋지게 졸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프롬을 앞두고 진행된 치어리딩 공연에서 사고를 당해 17살에 인생이 멈춰버린다.

20년 만에 깨어난 스테프는 못다 이룬 꿈인 프롬 퀸을 차지하기 위해 다시 한번 고등학생이 되지만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이 달라져 적응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사진/넷플릭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사진/넷플릭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USA 투데이 21주 연속 베스트셀러 등의 기록을 세운 범죄 스릴러 소설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마이클 코넬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사고를 당한 뒤 자취를 감췄던 LA의 잘나가는 변호사 미키 홀러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링컨 차를 타고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2011년 개봉한 영화가 소설의 1편을 다뤘다면 넷플릭스 시리즈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2편 '탄환의 심판'을 다룬다. 통념을 거부하고 이상을 따르는 변호사 미키 홀러, 아내와 내연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한 남자의 변호를 맡으며 화려한 복귀를 노리지만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혼란에 빠지고 미키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진다.

◆우리의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는 명망 있는 의사의 추악한 이면과 수십 년간 감춰졌던 진실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외동딸 자코바 밸러드는 우연히 가정용 DNA 검사를 하고 그 결과 자신에게 무려 일곱 명의 이복 형제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상하리만치 많은 수에 의문을 품은 자코바와 이복 형제자매들은 가계도를 조사하기 시작하고 그 중심에는 '클라인'이라는 이름이 있었다. 최고의 난임 전문의이자 박애주의자로 알려진 클라인이 완벽한 아리안족을 만들기 위해 환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본인의 정자를 인공 수정에 사용하는 실험을 했던 것이다.

클라인이 본인들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에 휩싸인 그들은 그의 추악한 이면을 알리려 하지만 클라인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침묵을 강요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배반한 의사와 정의를 실현하려는 피해자들의 노력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을 목도할 수 있다. 

◆블링블링 엠파이어

아시아계 부유층들의 호화로운 일상을 여과 없이 그려내 화제를 모은 <블링블링 엠파이어>가 더욱 강렬해진 이야기로 돌아온다. <블링블링 엠파이어>는 LA에 사는 아시아계 부호들의 삶을 다룬 넷플릭스 리얼리티 시리즈로 '심플 라이프', '4차원 가족 카다시안 따라잡기' 등 2000년대 미국을 강타한 리얼리티 쇼의 황제 제프 젱킨스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지난 시즌에서 킴리와의 썸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던 케빈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베벌리힐스의 두 라이벌 크리스틴과 애나는 끝나지 않은 전쟁을 이어 나간다. 여기에 또 다른 억만장자 도러시 왕이 새롭게 합류해 LA 사교계를 뒤흔든다. 새로운 사랑과 우정으로 한층 시끄러워진 베벌리힐스. 밤낮으로 펼쳐지는 호화로운 파티와 장인의 영혼이 담긴 블링블링한 드레스 그리고 화려한 삶 뒤에 가려진 솔직한 모습까지 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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