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가 추가 요금으로 계정 공유가 가능하고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 연내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넷플릭스가 직원들에 보낸 내부 메모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메모에는 넷플릭스가 광고 포함 저가 서비스 도입 시기를 올해 4분기로 설정하고, 비슷한 시기에 추가 요금으로 계정공유를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칠레와 페루 등 남아메리카 3개국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는 11년 만에 가입자가 감소한 넷플릭스가 고객과 매출 기반을 유지,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NYT는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 향후 1∼2년 내 광고 포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그간 콘텐츠 품질 차별화 등을 이유로 광고 포함 서비스 출시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자사 유료 회원이 감소하고 경쟁업체인 HBO 맥스와 훌루 등이 광고 기반 요금제를 내놓자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내부 메모에서 "HBO와 훌루가 광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강력한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고, 애플을 제외한 주요 스트리밍 업체가 광고 지원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저가의 옵션을 원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은 추가 요금 부과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000만 가구가 계정 공유를 통해 콘텐츠에 접근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1억이 넘는 가구가 다른 유료 회원의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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